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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흑색왜성 ]

시즈 테루이치 수호알.png

“ …폭발해버리면 좋을 텐데. ”

시즈 테루이치 고등부 전신.png

 

 

[외관]

 

보랏빛의 안쪽이 검게 물든 머리카락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짧게 잘랐다. 마주하는 눈동자가 빛이라곤 보이지 않아 건조하기 짝이 없으니 생기를 알아보는 방법은 표정의 변화만이 전부였으나, 그 얼굴엔 일체 미소가 들지 않아 찾아내기 위해선 오랜 힘을 들여야 했다. 창백하다고 느낄 만큼 새하얀 피부는 볕에 내어도 타지 않는 탓에 결이 달아오를 뿐, 태생적으로 붉은 입술 아래 작은 점이 찍혀있다. 인상을 제외하면 꽤 멀끔한 낯. 재킷의 품이 커 걷어 올린 소매를 내리면 손을 다 가린다. 소속을 상징하는 배지는 가슴께에, 아리이즈미 로코에게 선물 받은 귀걸이는 왼쪽 귀에 하나, 타치바나 유이토에게 선물 받은 소원 팔찌는 오른쪽 손목에 착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6년 전 얻은 소원 팔찌가 여전히 굳건하여 함께 하고 다닌다. 무슨 의미에서인지 늘 재킷 안쪽 주머니에 자리한 목걸이는 로켓이 텅 비어있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모두에게 사랑받는 내가 되고 싶어!

[장래희망]

 

초신성

 

[성격]

 

【 가시 잃은 고슴도치 | 의지박약 겁쟁이 | 회피성 성격장애 】

 

“초등부 때보다 심해진 것 같지 않니…?”
― 동급생 H양

 

 자신을 보호할 방법과 도구를 잃은 고슴도치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무리에서 버려지기 마련이다. 작은 동물처럼 예민한 성격을 가진 그는 이제 작은 손짓에는 반응도 하지 않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 고개를 드는 것이 전부였다. 타인에게 주목받기 위해 무대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겁에 질려 벙긋하지 못하니 뒤편으로 밀려나기 일쑤이고, 몇 번이나 반복한 끝에 자신감도 자존감도 잃어 허공을 부유한다. 방어기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누구보다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뜻인데, 그러한 특성 탓인지 제 안위 챙길 생각 못 하고 주변의 시선만을 눈에 담기 시작했다. 현실은 늘 영화보다 가까이 있는 까닭에 귀신이나 벌레 따위는 공포로 다가오지조차 못했으며 더불어 앞서 서술한 모든 것들을 두려워할 여력이 그에겐 남아있지 않았다.

 

 사랑받고자 빛을 바랐으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이들이 으레 그러하듯 다소 깊은 애정 결핍 증상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사랑을 줄 이들에게서 돌아올 거부에 대한 불안감, 상처에 대한 공포가 뒤섞여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며 금세 방어적인 모습이 되어버린다. 태어나길 사람을 좋아하는 성정으로 태어나 스스로 대인 관계를 형성해나갈 욕구가 있기에 먼저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지 못하는 편이지만,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점에서 제 주관이라곤 없다. 특별한 때를 제외하곤 반드시 피하는 일이 먼저이니 말을 섞는 것마저 어려운 일이었다.

 

[기타]

 

“엥, 배우로 데뷔했구나.
아이돌 하고 싶은 줄 알았는데.” ― 선배 S군

 

  【 01 】 시즈 테루이치

 01-1 | 소형 기획사 APTAMER 소속 배우. 예명은 성을 제외한 테루이치(煇一).

 01-2 | 3월 17일생. 일본 도쿄의 평범하디 평범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으나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에 의해 현재 테루이치의 집은 사실상 종일 비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1남 중 첫째로, 외동.

 01-3 | 열여섯 겨울, 12월 13일에 아이돌의 꿈을 접고 돌연 배우로 데뷔했다. 스무 번째 오디션이 불발되는 탓에 거리를 맴돌던 도중 캐스팅 당한 게 계기. 데뷔작은 청소년 드라마 ‘유성流星’으로, 주연으로 활약하였으나 안타깝게도 해당 작품이 소위 말해 망하는 바람에 그 흔한 팬카페조차 없는 무명 배우로 남아있다. 출연작은 드라마 ‘우주비행사スペースマン’와 ‘모든 날すべての日’이 그나마 대표적이며 각각 아역, 조연을 맡았다.

 

  【 02 】 수호캐릭터 ; 샤인

 02-1 | 새까만 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태어난 수호캐릭터. 8살의 나이에 부화했다.

 02-2 | 매날 매시간 소유자의 곁을 맴돌던 샤인은 테루이치가 열여섯이 됨과 거의 동시에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수호알 속으로 들어가 도통 얼굴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테루이치가 지금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종종 밖에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지만 태양과 같던 성격은 온데간데없이 불안함만이 남아있다.

 02-3 | 이따금 캐릭터 변신이 가능한 걸 보면 샤인이 도와주는 게 분명한데, 그마저도 테루이치의 곁으로 다가가지 않으니 아마 독단적인 선택인 모양이다. 요컨대 관계까지 악화되었다.

 02-4 | 캐릭터 변신 시의 복장이 샤인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다. 이것에 대해선 본인 또한 의문. 덧붙여 좋아하지 않는다.

 

  【 03 】 학원에서의 생활

 03-1 | 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유별나게 말썽을 피우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벽한 모범생도 아니다. 집에서나 학원에서나 평범한 아이 그 자체.

 03-2 | 이미지라고 할 것도 없는 무명 배우지만 아주 드물게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존재하면 자리를 피하기 바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 04 】 이스터 사 옵타티오 수색팀

 04-1 | 열다섯 여름, 돌아오는 축제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인 뒤 이스터 사와 접촉, 이후 소속되었다.

 04-2 | 그간 오디션 준비로 인해 몸만 담아둔 조직에 불과하였으나 데뷔 이후 점차 맹목적으로 변하여 잦은 활동을 시작했다. 다수가 필요한 일로 인해 수업에 불참하는 인원엔 반드시 포함되며, 수호캐릭터를 근처에 두지 않았음에도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아 대단한 막무가내 성향의 소유자다.

 

  【 05 】 특이사항

 05-1 | 타인과 함께 다니길 꺼리며 늘 단신의 상태. 여전히 사람들이 모인 풍경을 바라보는 걸 보면 나름대로 소속의 욕구는 있는 것 같지만 찰나일 뿐이다.

 05-2 | 기억력이 매우 좋다. 그러나 이젠 억지로 기억하려 애쓰진 않았다. 당장의 과거와 현재보다 기억에 없는 미래를 중요시 하는 듯.

 05-3 | 특별한 취미도 특기도 없다. 다만 미세한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데, 열 한 번째 오디션 탈락 이후 점차 심해져 아이돌 데뷔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다.

 05-4 | 단 음식을 포함한 억지로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한 도구 모든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름 | 시즈 테루이치

나이 | 17

성별 | 남

키 | 181 CM

몸무게 | 65.5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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