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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은 떠나요, 남은 건 텅 빈 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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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나도 믿어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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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나의 마법 그 자체.

 

 

[외관]

 

조금 말랐지만 허약해 보이지 않는 체형, 양 갈래로 나누어 묶은 여전한 금빛 머리카락, 푸른 기 짙은 에메랄드빛 눈.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마법으로도 막을 수 없는 변화도 있다. 키는 어쩔 수 없이 자랐고 얼굴의 앳됨은 점점 사라져간다.

이 사실을 모른 체 하는 것도 아니면서 머리카락의 길이를 이전과 같이 유지하는 것은, 과거의 빛나던 나 자신을 향한 그리움과… 어떤 것을 위한 증명. 그리고 욕심.

 

친구들에게 받은 액세사리는 하나도 빠짐없이 착용했다. 이 안에 추억이 담겨있다면 그건 그거대로의 낭만이다. 지금 친구들이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어떤 모습인지는 관계없이. 

모두 상하지 않게 관리했으나 사탕 반지의 사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탕이 있던 자리에는 긴 리본을 매어놨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마법 그 자체.

[장래희망]

 

마술사

 

[성격]

낭만적인/ 조금 현실을 깨달은/ 이타적인/불안정하지만…

 

꿈을 마무리하고 현실로 나아갈 나이, 열아홉 살.

그 많은 위로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는 것은 본성이다. 알고 보니 생각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한 집념이 꽤 강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포기를 찾았다. 쓸데없이 자존심을 세우지 않으며,

물러날 때는 물러나는 법을 배워, 얼마 남지 않은 자존감을 지킨다. 

다시 이 정도로 빛날 자신이 없다. 과거의 나는 어떻게 그렇게 세상모르게 굴었는지 모를 일이니. 

 

그러니 그날의 나는 그대로 묻어두기로 했다. 평생 이 시간에 멈춰 살 수 없다면 우리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 퇴색되지 않게, 가장 아름답게 놓아주자.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마무리하면 새로 출발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거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낭만적인, 산만함, 활기차고, 다정한. 사랑을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여전히 좋아한다.심심하면  장난 치는것도 여전하다. 그저 두고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이 모습이 아니더라도, 내가 모든 걸 잃어버려도 날 사랑해 주는 친구들이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

힘들어도 가끔은  현실을 엿보곤 한다. 내가 남길 것들을 위해서.

 

한때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마법사의 퇴장은 당연히 화려해야 하는 법이니까.

그러니까 이제, 魔法로 돌아간다.

 

[기타]

 

집안

V.H.S는 언제 가세가 기운 적이 있었냐는 듯 다시 일어났으므로,하라주쿠 역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극장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찾아들을 수 있다.

지하엔 여전히 극장이 위치하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될 즈음 그 건물의 2층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곳은 마술을 가르치는 학원이다.

 

마호는 여전히 무대 위에 올라가 공연을 하곤 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의 부모는 이제 무대에서 완전히 내려와 학원의 선생님이 되었다. 언젠간 마호에게 극장을 물려줄 날을 꿈꾸고 있는 듯.


 

마법과 마술, 이 모든 건…

 

사람들을 한순간 어린 시절로 돌려주는 것,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게 하는 것. 

그것이 나가나와 마호가 내린 마법에 대한 정의. 

 

그저 한순간의 기적을 만들어내면 거기서 마법사가 할 일은 끝. 만족할 것이다. 끝이 존재해도, 결국엔 마법을 믿게 되지 않아도 상관없어. … 그래도 그 한순간은 즐거웠을 테니까. 그렇다면 그건 그 사람의 기억에서 ‘마법’으로 남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마술사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마법사만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마법이자 마술을 보여 주고 싶어 하고, 반응을 보며 행복해한다. 장미와 사탕, 손수건은 이미 필수품이 되어버린지 오래. 요즘은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도 도전해 보고 있다.

파에트와 쇼엔, 이치. 비둘기 세 마리는 모두 수명을 다해 이 세상에 없지만, 모두 작은 돌이 되어 품 안에 지니고 다닌다. 아마 기숙사에 있는 비둘기는 한 마리뿐일 것이다. 

 

나가나와 마호, 아시겠지만~

 

일반 학생 사이에서는 그 시끄럽고 공부 못하던 애가 학생회까지 겸임하고 있다는 걸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적당한 친화력으로 무마한다. 발 바쁘게 돌아다니면서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보면 마냥 미워할 수는 없다고 한다.

 

특별 진학반에는 선망받는 선배가 되었다. 빠지는 활동 하나 없고, 아이들 앞에 나서는 것까지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좋은 이미지. 그럼에도 후배들과의 거리감은 좁아서, 이따금 응원과 위로도 해주며 잘 지내고 있다.

 

신 가디언이  창설된 이후, 고민도 없이 그곳에 소속되길 희망했으며 현재, 누구보다 스카우트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듯. 서류 작업은 조금 미루는 편이긴 해도 친구들에게 폐는 끼치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 마음이 무뎌지니 엑스알 정화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게 되었다. 남의 좌절된 꿈 하나에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무른 사람은 아니게 된 것이다. 절대로 알을 부수는 법이 없다. 하지만 어째서 신 가디언에 속해 있어? 라는 질문을 들으면 웃어넘기기만 한다. 열심히 하긴 하지만,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임하는 것은 아닌 듯. 그냥, 행복했으면 해서…

 

?

 

활동 중에 이스터 사 소속인 친구를 만나도 혼자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것은, 그 친구의 목표 또한 이해해 주고 싶기 때문. 하지만 본인이 소속한 곳의 의무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방해하면서도 마음 아파한다.

그저 교만인 것을 알더라도 그렇다.

 

기타

 

  • 생일은 7월 19일. 

  • 상큼한 과일을 아주 좋아한다. 레몬같이 신 과일도 잘 먹는다. 매운 음식도 좋아하고 잘 먹는 편. 

  • 가끔 많은 생각 때문에 잠이 설치는 날이 늘긴 했어도, 몸에 익은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장을 돌고, 밥도 잘 챙겨 먹는다.

  • 공부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신 가디언 친구들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을 정도는 신경 쓰고 있다.

이름 | 나가나와 마호

나이 | 19

성별 | 여

키 | 166 CM

몸무게 | 50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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