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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바닥의 죽은 생선 ]

“ 알잖아. 나 원래 이런 놈인거. ”

카이로 고딩 최종.png
헤르.png
카이로 수호알.png
수호캐릭터의 이름은 헤르!

 

 

[외관]

 

옛적부터 곱슬거렸던 붉은 머리는 어느덧 꽤 길어 앞머리는 양 옆으로 넘겼다. 카이로 시점에서 왼쪽 눈썹과 입술 왼쪽에 각각 피어싱을 두 개와 하나를  뚫었으며 오른쪽 눈썹에는 스크레치를 냈다. 거기다 귀에는 양 옆으로 피어싱 구멍 낼 수 있는 곳은 다 내 기분따라 끼고 싶은 구멍에다 피어싱을 갈아 끼운다.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날이 많은데 그 덕에 원래도 껄렁했고 험악스러웠던 이미지가 이 이상 더 껄렁할 수 없을 만큼의 정점을 찍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다가오기 힘든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껄렁한 외모와는 반대로 의외로 교복은 정복을 입고 다닌다고... 그래도 넥타이는 제대로 매지 않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만능 엔터테이너

[장래희망]

 

없음

[성격]

초연한
"너랑 말씨름 할 힘 없어."

어떤 것들에도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카이로가 자전거 타는 것마저 질렸다고 하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모든 것들에 흥미를 잃었으니 이런 카이로가 기운찰리가 만무했다. 남들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 뛰어왔던 지난 날도, 뒤처지기 싫어 안간힘을 다 해 뛰어왔던 지난 날들도 모두 다 지금의 카이로에겐 그저 까마득한 일이 되어버렸을 뿐이다.

하는 일들에 흥미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향하던 애정 어린 관심 또한 사라진지 오래 되어 제 속마음 제대로 터놓지 못해 수줍어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별다른 감정도 관심도 없어져 속마음이라고 할 것도 없어졌기에 남들 앞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말을 더듬는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이렇다보니 누군가는 카이로가 무뚝뚝해졌다고 여길 수도, 어른스러워졌다고 여길 수도, 달라졌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카이로는 관심 없겠지만.

 

 

자조적인
"너도 내가 우습지? 나도 그래."

자기 자신이 이토록 우스운데 보는 사람은 얼마나 더 우스울까. 그렇기에 남들이 본인을 어떻게 말하든, 어떻게 비난하든, 어떤 욕지거리를 내뱉든 모두 부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오히려 이런 자신을 걱정해주거나 위로해주면 본인을 조롱하는 것이라 여겨 답지 않게 언성을 높여서 화를 내버린다. 이런 말에 면역이 없다는 문제가 아니라 더이상 자신에게 그 어떤 기대를 심어주고 싶지도 않고 본인도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격려와 위로의 말들이 달갑지 않은 것이다.

 

 

수동적
"나에게 무엇도 바라지마."

의존 적이었던 성격은 극심해져 수동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 마저도 헤르의 캐릭 체인지 없이는 하지 않으려고 하니 헤르 없이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본인은 애초에 이런 사람이었고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만 사실은, 어쩌면 그 예전부터 이 틀 안에 자신을 가둬버린 것은 본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은 아직 헤르 없이 홀로 일어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삼아, 더 이상의 실패가 두렵다는 이유를 방패로 삼아 여즉 자신의 작은 수호 캐릭터만을 의지하고 혼자서는 그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츠지 카이로로 남게 되었다.

 

 

자기혐오
"결국 난 끝까지..."

자신감도 자존감도 뭣도 없는 카이로는 기어이 자신을 혐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말버릇처럼 자신을 머저리, 버러지라고 칭하더니 스스로에게 세뇌라도 당한 것인지... 그런데도 아직까지 헤르가 카이로 옆에 남아있는 이유는 이런 자기 혐오로 점철된 자아 속에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단 뜻이다. 그럼에도 카이로는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무섭고 스스로에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두렵다. 이 지독한 자기 혐오의 굴레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기타]

 

1.  2018년 겨울, 이스터 사의 목표인 '수호캐릭터를 지닌 이들이 어른이 된 뒤에도 수호캐릭터와 되고싶은 나를 잃지 않게 한다.'를 알게 되고 스스로 이스터 사에 찾아가 옵타티오 수색대가 되기를 자처했다. 같은 해의 멘토 멘티 사건 때 본인의 멘티인 '하루노 리노아'가 수호알이 깨져 되고 싶은 나를 잃고 좌절하던 것이 카이로에겐 적잖이 충격적이었기에 리노아보다 더 자신의 수호캐릭터를 의지하고 의존적인 자신의 수호알이 깨지면, 헤르가 사라져버리면 본인은 더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카이로는 오로지 본인의 수호캐릭터인 '헤르'를 지키기 위해서,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 이스터 사의 옵타티오 수색대에 들어갔다.

 

 

2. 헤르와의 캐릭터 변신으로 이스터사에서 지시 내린 정화 활동과 활동 중 얻은 정보 수집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이스터사의 내부에서도 큰 신뢰를 받아 다른 옵타티오 수색대 학생들 보다 받는 활동의 수가 많아 수업에 불참하는 일이 매우 잦았다. 불량해보이는 외관에다가 수업도 잦게 빠지는 덕에 카이로에 대한 이상한 소문만 무성하게 났는데 이를터면 예전엔 모범생이었다가 고등부에 진학한 이후로부터 양아치가 되었다... 라거나 양아치에다가 엄청난 바람둥이라서 일주일에 애인을 3번을 갈아치운다거나... 등등 질 나쁜 소문들이 퍼졌다. 카이로 본인은 이 소문을 아는 건지 알아도 별 신경을 안 쓰는 건지 별 말을 하지 않는데 딱히 증거라고 할 것도 없어서 소문을 믿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3.  헤르와는 여전히 좋은 콤비지만 카이로가 헤르를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면 헤르는 이러한 카이로를 무척이나 안타까워한다. 본인을 위해 이스터 사에 들어갔고, 점점 스스로를 자학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곧 무너져내릴 것 같은 카이로 곁에 그저 남아있을 뿐이다. 한때는 본인이 사라져야 카이로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를 카이로도 헤르도 원하지 않기에 금세 마음을 고쳐먹었다. 어쨌든 대외적으로는 초등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게 사이 좋은 콤비이다.

 

4.  고등부에 올라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크 면허를 따 바이크를 몰고 다닌다. 이스터사의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바이크를 몰고 싶다고 구색 좋게 말해 안그래도 신뢰를 받고 있는 카이로에게 이스터사에서 바이크를 직접 선물했다고 한다. 바이크는 캐릭터 체인지를 하지 않아도 사고 없이 무난하게 잘 타는 편이다. 때때로 휴일에는 본인의 바이크를 몰고 멀리까지 바람을 쐬러 다녀오기도 한다.

 

5. 본인이 이스터사의 옵타티오 수색대라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다. 이것이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자 헤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에 옵타티오를 포획할 수 있다면 이스터사가 시키는 어떤 일이라도 다 할 수 있다. 신 가디언 소속의  특별 진학반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감정이 있진 않다. 수호캐릭터가 없이 어른이 되어도 살아갈 수 있을 사람들이라 생각해 부러워한다면 부러워하지 미워한다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딱히 없다. 같은 이스터 사 소속의 특별반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감정이 있진 않다. 그저 자신이 목표한, 이스터사의 목적만 이루려 할 뿐이다.

 

6. 형인 츠지 카이토는 도쿄대의 의과 대학에 합격해 일명 엘리트 절차를 밟고 나아가는 중이다. 종종 카이토와 카이로의 시간이 맞으면 형을 만나러 가기도 한다. 카이로와 부모님과의 관계는 더 나아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았는데 본인은 이 상태에 만족 중이라 20살이 되면 집에서 완전히 나올 생각을 하고 있다. 당장 대학을 진학할지 취업을 할지 정한 것도 없지만... 그래도 평생을 자신을 숨막히게 했던 그 집에서 나갈 생각을 하면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물론 그 옆에는 당연하게도 헤르가 함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7. 성적은 여전히 나쁜 편이다.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별다른 꿈이 없다보니 꿈을 찾아서 나아가는 친구들과는 조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스스로가 옆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이제는 혼자, 아니 헤르와만 다니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한다.

이름 | 츠지 카이로

나이 | 18

성별 | 남

키 | 186 CM

몸무게 | 84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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